이전 게시글에서 알 수 있듯이
바야흐로 2월 18일. 동물병원에 내원한 나는
아주 센세이션한 제품을 발견하고 만 것이다.
기록 03. 고양이 비만세포종 제거 수술, 비만세포종 수술 후기
2월 18일(일요일) 오전 10시에 동물병원 예약을 잡아놓은 나. 여덟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 아홉시 반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. 여기는 특이하게 펠리웨이라는 제품으로 진료 대기 중인 냥님들의 멘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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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바로 고양이 페로몬 디퓨저! or 훈증기!
동물병원 고양이 진료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발견했다.
어.쨌.든!
순애 수술을 마치고 입원시키고 집에 와서
'그걸(훈증기) 사면 순애가 퇴원 후에 집에 와도 스트레스 덜 받으려나?'
하는 생각이 들었다.
오후 4시 전까지 구매하면 당일 발송이라길래
20일에 퇴원시키고 집에 오면 배송 도착해 있을 것 같아서 바로 구매.
펠리웨이 훈증기는 크게 3가지의 페로몬 종류가 있다.
# 클래식
· 얼굴 페로몬의 유사체를 사용
· 과도한 스크래치, 오줌 스프레이, 숨기, 활동성 감소, 식욕 감퇴 등에 효과
· 이동 및 이사할 때 or 동물병원에 내원할 때 효과적
# 프렌즈
· 진정 페로몬의 유사체를 사용 (어미가 새끼한테 분비하는 페로몬)
· 고양이끼리의 잦은 다툼, 괴롭힘, 하악질, 시비에 효과
· 합사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
# 옵티멈
· 가장 최신에 만들어진 제품이고 클래식보다 효과가 강력함
· 새로운 고양이 페로몬의 복합체
(어떤 페로몬의 유사체들을 복합한 것 인지는 안 나와있다.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!)
· 합사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
아마 강력한 순을 따지면 클래식 < 프렌즈 < 옵티멈인 것 같다.
펠리웨이 영국 공식 홈페이지에는 클래식, 프렌즈, 옵티멈 3종류까지 있는 반면에
펠리웨이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는 클래식, 프렌즈 2종류만 있는 걸 보면
국내에는 옵티멈은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것 같다.
하지만 해외 직구나 국내에서 옵티멈을 파는 다른 쇼핑몰이 있어서
다른 분들은 그 경로를 통해 구매하시는 듯하다.
가격은 클래식 < 프렌즈 < 옵티멈 순으로 비싸진다.
#펠리웨이 클래식 스타터 키트
나는 훈증기와 리필 용액으로 구성되어있는 클래식 스타터 키트를 주문했다.
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한 번 더 적어본다.
제품 박스 윗면을 보면 48ml로 30일가량 사용 가능하며
최소 50㎡에서 최대 70㎡ (약 15평~21평)의 거리까지 페로몬이 확산되는듯하다.
김순애씨는 이때 말고는 펠리웨이 제품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.
딱히 순애씨가 좋아하는 향은 나지 않나 보다.
캣닢은 뿌려주면 부비부비하고 뒹굴뒹굴하는데 펠리웨이의 경우 전혀 그러지 않았다.
#펠리웨이 효과!
요 며칠 사용해 본 결과,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.
24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사용하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어서
일단 20일부터 28일인 현재까지 여태 계속 틀어놓고는 있지만
아이가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건지 효과는 정말 정말 잘 모르겠다.
그래도 하나 굳이 얘기해 보자면,
원래 순애는 새벽(3시~5시)에 중간에 깨서 우다다다를 하거나
자고 있는 나더러 밥을 달라고 긁거나 깨물어서 보채는 편인데
그런 행동이 일단 좀 많이 줄어들었긴 했다.
근데 이 부분은 얘가 수술을 하고서 기운이 없고 회복 단계에 있는 중이라 그런 건지,
아니면 정말 펠리웨이의 효과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.
수술 후 스트레스가 걱정되어서 구매한 거긴 한데
별다른 스트레스는 없는듯해 다행이다.
그래도 혹시 모르니 만약에,
실밥을 풀고 상처가 다 아물고 회복이 완벽히 되었는데도 새벽에 여전히 얌전하다면 다시 후술하러 오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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